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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여행] 17세의 나이에 영월에 묻히다..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안식처 장릉을 돌아보며.. 본문

여행하는 나무 communication/강원

[영월 여행] 17세의 나이에 영월에 묻히다..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안식처 장릉을 돌아보며..

근사마 근사마 2012.11.07 00:00



불과 17세의 어린나이로 단명한 조선 제 6대왕 '단종'

그의 역사는 아직도 이곳 영월에서 과거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 으로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 숨쉬고 있었습니다.


조전 1452년도 부터 1453년 까지 약 3년이란 짧은 시간동안  왕위에 있던 그는  

자신의 숙부인 수양 대군 ( 훗날 세조 ) 에의해 영월의 청령포로 유배되어

유배기간 도중 죽임을 당합니다.


수양대군의 후환이 두려워 단종의 시신을 아무도 거두려 하지 않고 동강에 방치되어 있을때

영월의 호장 엄홍도가 몰래 수습하여 동을지산 자락에 묻어주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묘의 위치가 묘연해질 무렵 1541년 당시 영월 군수 였던 박충원이

묘를 찾아내여 묘역을 정비하고 1698년 마침내 단종으로 추복되면서 능호를 장릉으로 지정 하였습니다.

 
묘역에는 일반 왕릉의 묘처럼 병풍석및 난간석이 세워지지 않고 석물또한 단출하여

17세의 짧으면서도 억울한 삶을 살다간 단종의 단면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듯 합니다.



 



장릉의 입구에는 단체 관광을 온 관광버스의 만원사태로 들어갈 틈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거의가 다 수학여행과 외국의 방문객들로 넘쳐나서인지

외로운 삶을 살다간 단종의 영면에 조금이라도 활기가 돌아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햇지요.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단종역사관.

푸른하늘 아래 더욱더 돋보이는 기와양식의 건축이 멋드러져 보였습니다.

이곳은 단종의 얼마 안남은 유품들과 조선왕조의 일상생활을 재현해 놓은곳으로

사진촬영이 엄금되어 있더군요.



 

 

 






단종역사관 뒷편으로 나있는 장릉으로 올라가는 목조계단.

이 계단을 올라 약 300m정도 능선을 걸어 가다보면 단종의 장릉이 그모습을 드러냅니다.





올라가는 도중 하늘 높은줄 모르고 솟아있던 소나무의 장관.



 




장릉 아래에서 바라본 주변 풍광들..







 



드디어 그자태를 드러낸 장릉.

아무리 단촐해도 어느 정도의 구색은 갖춰 졌을거란 예상을 뒤엎고

저의 눈앞에 보였던 그 쓸쓸함 이란....


일반 왕릉의 3분의1수준도 안되는 봉분의 규모에 석물또한 왕릉에서

가장 기본적인 무인석 조차 세워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쓸쓸함의 극치를 느끼고 왔던 찰나의 순간 이었네요..

그나마 여러 방문객들의 왁자지껄한 소리만이 이곳의 쓸쓸함을 위로해 주어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장릉을 내려와 가을 분위기에 취한 나머지 가을 낙엽들도 카메라에  한번 담아 보았습니다.




홀로 서있는 벤치.

보는이에 따라 쓸쓸함을 느낄수도, 가을의 운치와 낭만을 느낄수도.....





고즈넉한 멋이 살아있는 고택을 사이에 두고 자라난 단풍나무.

이상 장릉의 풍경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해 보았습니다.


아직 까지도 세간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역사의 오점으로 기록되는 왕이 있는 반면

이렇게 억울한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17년의 세월이 남긴 흔적들을 추대받는

단종이야 말로 앞으로도 영원히 쓸쓸해 지지 않을 위대한 왕 임에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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